본문 바로가기

부 키우기/투자

[주식] 카카오게임즈 청약부터 매도까지 : 얼마를 벌었을까?

[주식] 카카오게임즈 청약부터 매도까지 : 얼마를 벌었을까?

안녕하세요 부키우키입니다!

 

오늘은 직접 해본 카카오게임즈 청약부터 매도까지 과정에 대해 글을 쓰고자 합니다.

 

과연 저는 얼마를 벌었을까요?

 

사실 저는 카카오게임즈 청약을 하면서 장기투자를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게임 시장에 대해서 잘 몰랐고, 카카오게임즈는 더더욱 몰랐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주식 청약을 한 번도 안 해봤기에 한번 경험해보기 위해서 시도해보았습니다. 

이미 수많은 블로그와 유튜브에서 청약 과정에 대해 설명한 자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자세한 분석보다는 전체적인 과정, 제 경험 및 생각 위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카카오게임즈 청약부터 매도 일정을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청약일 : 9월 1일~2일

2. 환불 및 납입일 : 9월 4일

3. 상장 등록일 : 9월 10일

4. 제가 매도한 날 : 9월 14일

 

청약부터 매도까지!

 

1. 청약 방법

기업이 상장 시 주관사가 선정됩니다. 카카오게임즈의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한투), 삼성증권, KB증권이었습니다. 개인투자자는 주관사 중 하나에 계좌가 있으면 청약이 가능합니다. 증권사별로 배정된 주식수가 달라서 경쟁률도 다릅니다. 그래서 막판에 눈치싸움을 하기도 합니다.

다만 저는 한국투자증권만 사용하고 있기에 고민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한투로 진행했습니다. 한투의 경우 아래 그림처럼 메뉴-증시/청약일정으로 접속 후 청약하시면 됩니다.

 

한국투자증권 MTS 화면의 청약

 

2. 청약주식수

요즘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 상장사들의 인기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만큼 경쟁률도 치열합니다.

청약 시에는 희망 주식수의 공모가에 대한 전체 청약금액이 아닌 일정 비율(50% 등)에 해당하는 증거금만 납입합니다.

자신이 어느 정도의 금액을 넣어서 몇 줄을 받을 수 있는지는 아래의 함수로 계산하면 됩니다.

 

공모가 X 경쟁률 X 희망 주식수 X 증거금률(50%) = 청약 시 필요한 금액(증거금) = 청약일에 입금해야 하는 금액

 

이번 카카오게임즈의 경우에 공모가 24,000원, 경쟁률은 1524:1 그리고 희망 주식수를 10주로 해서 계산해보겠습니다.

24,000원 X 1524 X 10 X 50% = 대략 1.8억

 

즉 1.8억을 증거금으로 넣으면 카카오게임즈 10주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공모가 기준으로 24만 원어치의 주식을 받게 되는 것이지요. 

 

3. 환불 및 납입

증거금 1.8억에서 배정받은 주식 공모가 24만원을 제외한 1.79XX억원은 금액은 환불됩니다.

청약 시 입금 계좌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증권계좌로도 입금시킬 수 있고, 은행 계좌로도 입금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환불이 아닌 납입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카카오게임즈의 인기가 없어서 경쟁률이 1:1이었다면 증거금 1.8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 1.8억원을 9월 4일에 입금해야 하는 것입니다.

 

★4. 저의 경험 및 생각

마이너스 통장(마통)으로 증거금을 준비했습니다. 왜냐하면 제 목돈이 다른 자산에 묶여있었기 때문입니다. 9월 4일에 배정받은 주식 공모가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환불받자마자 바로 다시 제 마통 계좌에 입금했습니다. 이자가 일할계산이라 하루라도 빨리 마이너스를 없애는 것이 비용 절감의 지름길이었지요.

 

그 결과 마통을 활용하여 카카오게임즈 2주를 받았습니다!

이번 청약에서 발생한 제 수입과 비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매도금액(원) : 165,600(82,800X2) 

- 매수금액(원) : 48,000(24,000X2)          → 공모가

- 제세금(원) : 413

- 마통 이자 : 7,836

 

= 마통 이자 제외 : 수익률(244.13%), 수익금(117,187원)

= 마통 이자 포함 : 수익률(227.81%), 수익금(109,351원)

 

109,351원 수익을 냈습니다!

소소한 금액이지만 중고도서 약 6~8권 정도 살 수 있는 금액입니다. 주식계좌에서 인출하지 않고 재투자할 계획입니다. 참고로 9월 16일 15시 기준으로 카카오게임즈는 66,1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244.13% 수익을 거둔 카카오게임즈 2주

 

 

마이너스 통장을 활용한 주식 투자(빚내서 투자)에 대해

제 주식 원칙 중 하나는 빚내서 투자하지 말자입니다. 빚내서 투자하는 것은 그 빚 전체가 주식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주식 청약은 다릅니다. 경쟁률이 높은 주식 청약은 마통(빚)으로 융통한 금액의 극히 일부만 실제로 주식으로 들어가고 나머지는 그대로 환불받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마통으로 거액을 투자하더라도 손실은 배정받은 2주의 평가손실+제세금+마통 이자로 제한됩니다. 그리고 카카오, 네이버 등 언택트 주식이 상승세이고, 그중 하나의 계열사인 카카오게임즈라면 적어도 상장 이후 주가가 하락하지는 않겠다고 생각해서 손실은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주식 청약 : 시드머니의 크기와 자금 융통성의 힘

이렇게 단기간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기업의 주식 청약에서는 시드머니의 크기와 자금 융통성(대출)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다른 기준 없이 오로지 청약일에 지불할 수 있는 증거금의 크기에 따라 배정받을 수 있는 주식 수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모든 상장하려는 기업이 단기간 상승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공부를 통해 상승이 예상된다면 큰 금액으로 주식 청약을 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앞으로 빅히트 상장이 예정되어있는데, 그때까지도 지금과 같은 시장 상황이 유지된다면 주식청약을 해보려고 합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성공하는 투자되시길 바랍니다!